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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올렸지만 ‘4% 적자’…KDI가 정부에 보낸 신호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KDI 내년 1.8% 성장…잠재성장률 1.5% 하락

원·달러 1463원 급등…엔화 동조 7개월래 최고

낸드 슈퍼사이클 진입…AI 수요 내년 완판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반도체 '훨씬 좋았다'는데 환율은 1463원 쇼크 [AI PRISM x D•LOG]


[주요 이슈 브리핑]

한국 성장 둔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8%로 상향 조정했지만 잠재성장률은 1.5~1.8% 수준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반도체 경기 회복과 내수 소비 개선이 성장률 상향의 배경이지만 건설투자는 올해 -9.1% 감소 후 내년 2.2% 증가에 그치고, 미국 관세 인상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도 올해 4.1%에서 내년 1.3%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약세 심화: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1.9원 급등한 1463.3원을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고, 코스피 반등에도 환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달러 강세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경기 부양 발언에 따른 엔화 약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엔화의 프록시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았으며, 전문가들은 연내 환율 상단이 1480원 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메모리 호황: 낸드 시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 폭증으로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내년 낸드 물량이 조기 완판됐다. 미국 샌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데이터센터용 낸드 수요가 모바일 부문을 처음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고,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은 9월과 10월 각각 10.6%, 14.9% 상승하며 10년 만에 최대 인상 폭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KDI, 내년 성장률 1.8%로 상향…“확장적 재정 기조는 정상화해야”

KDI는 올해 GDP 증가율을 0.9%, 내년 성장률을 1.8%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경기가 예상보다 훨씬 좋았고 내년도 예산안이 확장적으로 편성된 것이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 건설투자는 올해 -9.1%에서 내년 2.2% 증가로 반등하지만 미국 관세 인상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수출은 올해 4.1%보다 낮은 1.3%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내년 총소비는 2.0%를 기록하며 내수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KDI는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확장적 재정 기조는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내년 잠재성장률은 1.5~1.8% 수준으로 경기부양책만으로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없다고 밝혔다.

2. 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11원 치솟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종가보다 11.9원 오른 1463.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던 올 4월 9일(1484.1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환율 급등의 배경으로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꼽히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경기 부양 발언으로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05% 오른 99.64를 나타냈고 달러화 대비 엔화값은 0.06% 오른 154.25를 기록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엔화 약세와의 동조 흐름이 이어져 원화값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 낸드도 내년 슈퍼사이클…D램에 이어 ‘AI發 완판’

미국 샌디스크의 데이비드 게클로 CEO는 내년은 데이터센터용 낸드 수요가 모바일 부문을 처음 추월하는 해가 될 것이며 낸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흐름이 내년 말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자사의 생산능력(CAPA) 증대를 고려해도 고객 수요가 이를 초과해 공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고 전했고, SK하이닉스도 내년 낸드 물량이 완판됐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128기가비트 MLC)은 9월과 10월 각각 10.6%, 14.9% 올라 10년 만에 최대 인상 폭을 기록했다. 낸드를 고대역폭메모리(HBM)처럼 쌓아올린 차세대 메모리 ‘HBF’도 주목받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는 2027년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ISA 비과세 한도 확대…내년 경제정책방향에 ‘증시 부양책 2탄’ 담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일반 주식 투자자들에게 장기 투자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을 지시하면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절세 요건이 완화되고 비과세 혜택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ISA 계좌를 5~10년 장기간 유지할 경우 비과세 한도를 현행 400만 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무 가입 기간 3년을 넘긴 후 매년 100만 원씩 비과세 한도를 늘려주는 개정안을 발의했고,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국내 투자분에 한해 비과세 한도를 2.5배 확대하는 개정안을 냈다. ISA 가입 금액은 2020년 6조 원에서 올해 3분기 말 44조 원에 육박했고 가입자 수는 194만 명에서 669만 명으로 3배 넘게 불어났다.

5. ‘만년 3위’ 마이크론, 韓 고급인력 늘려 HBM 고도화 승부수

마이크론이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중심이 고성능·저전력이 필요한 AI 메모리로 바뀌면서 주로 대만에서 반도체 인재를 수혈해오던 기조를 바꿔 한국에서 대규모 공채에 나섰다. AI 반도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의 연산 속도 차이에서 발생하는 메모리 병목을 해결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결정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HBM4·HBM5에 이어 HBM97까지 개발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으며, SK하이닉스가 HBM 제조에 투입한 D램은 비트 생산량의 14% 수준이지만 매출 비중으로는 40%를 넘어섰다. 마이크론은 대만·싱가포르·일본 등에서 HBM 생산능력 확대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서치펌에 오프리밋 조항을 들어 자사 인력의 마이크론 이직을 견제하고 나섰다.

6. EPL처럼 기금간 무한경쟁…호주 연금 수익률 韓의 3배

호주 시드니에서 금융 업종에 종사해온 한 직장인은 본인의 퇴직연금을 자동으로 불어나는 또 하나의 월급이라고 표현했다. 호주퇴직연금협회(ASFA)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호주의 퇴직연금 자산은 약 4조 3300억 호주달러(약 4000조 원)에 달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자산 비율은 지난해 기준 145%를 기록했다.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호주 주요 퇴직연금의 디폴트형(마이슈퍼) 상품 수익률은 평균 78% 수준이다. 근로자의 급여 12%를 의무적으로 적립하는 구조 위에 펀드 간 경쟁과 성과 평가 제도가 맞물리면서 대규모 민간형 노후자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헤이젤 베이트만 교수는 호주인에게 퇴직연금은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노후 포트폴리오라는 인식이 장기 투자 문화를 지탱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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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12일 (수)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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