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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엠유·울산GPS 지분 매각, 21일 예비입찰…연내 매각한다 [시그널]

내년 1분기 거래 완료 노리며 속도전

KKR·맥쿼리·메리츠·IMM 등 거론

SK케미칼 울산공장 전경. 사진제공=SK케미칼




SK그룹이 SK멀티유틸리티(SK엠유)와 울산GPS의 소수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이달 21일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우선협상대상자와는 올해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내년 초 자금 납입을 목표로 협상 속도를 높이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엠유와 울산GPS 투자유치에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맥쿼리자산운용을 비롯해 메리츠증권,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유력 투자자로 거론된다. 유동화 대상은 각사 지분 49%다. 이번 매각은 별도 투자유치 주관사를 두지 않고 SK그룹이 직접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측은 21일 구속력 없는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뒤 빠르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딜이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만큼 IB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SK 측은 투자자와 연내 SPA를 체결할 방침이다. 만약 예정대로 딜이 진행된다면 내년 1분기 중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SK엠유는 SK케미칼(285130)의 100% 자회사다. 울산GPS의 경우 SK가스(018670)가 지분 99.48%를 보유했고 나머지 0.52%는 한국산업은행이 들고 있다. SK 측이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면서 2대주주로 재무적 투자자(FI)를 새롭게 들이는 구도다. 신규 자금 조달을 통해 SK엠유와 울산GPS는 각각 수천억 원 규모의 여유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SK는 양사의 기업가치를 도합 2조 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어 투자유치 규모가 최대 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쟁쟁한 운용사들이 대거 관심을 보이면서 이번 투자유치는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각 후보군은 물밑에서 인수를 검토하면서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까지 타진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부각된 시장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창출되는 인프라 자산에 FI 측 관심이 큰 상황이다. 특히 굴지 그룹사인 SK가 보유한 자산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의지가 강하다는 전언이다.

SK엠유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울산 지역에 전력을 공급 중이고, 울산GPS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겸용으로 사용하는 세계 첫 복합발전소다. SK텔레콤이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확장을 공언한 상황이다. 울산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SK엠유와 울산GPS가 데이터센터 확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도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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