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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서 빼세요"…hy, 항비만 프로바이오틱스로 B2B 공략 가속도

거래 기업 8곳 → 올 19곳 확대

단일 원료 첫 100억 매출 돌파

하반기 美·中 기업에 공급 계약

물류·플랫폼 등 사업도 다각화

hy의 ‘바이오리브 킬팻 다이어트 유산균’ 제품. 사진 제공=hy




hy가 항비만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인 ‘킬팻’을 앞세워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발효유 중심의 소비재를 넘어 기능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11일 hy에 따르면 올해 킬팻의 B2B 사업 예상 매출액은 105억 원으로, 단일 원료 기준 처음으로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hy가 B2B 사업에 처음 진출한 2020년 대비 1.5배 성장한 수치다.

거래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사업 첫해 8곳이던 킬팻 거래 업체는 올해 19곳으로 확대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과 중국의 현지 기업 3곳과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y 관계자는 “회사 전체 매출에서 B2B 원료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 수준이지만, 기존에 없던 분야를 새롭게 개척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해외 진출 국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바이오틱스 분말 이미지. 사진 제공-hy




18년 간 연구 끝에 개발된 킬팻은 김치에서 분리한 식물 유래 한국형 유산균이다. 체지방 감소와 장 건강 관리에 효과가 있으며 캡슐(분말) 타입으로 된 체중조절 관련 제품의 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킬팻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S-GRAS(안전성 일반인정) 인증을 획득했다. 킬팻은 현재 hy 제품인 △하루야채 버닝 다이어트 킬팻 제로 △바이오리브 킬팻 다이어트 유산균 △엠프로 다이어트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hy가 B2B 시장에 눈을 돌린 배경으로는 국내 유제품 시장 정체와 내수 경기 침체가 있다. 야쿠르트 같은 소비재 판매에 의존하는 매출 구조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원료 중심의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에 나선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요구르트와 같은 액상 발효유의 1인당 소비량은 2022년 8㎏에서 2023년 7.2㎏, 지난해 6.8㎏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hy는 프로바이오틱스에 이어 지난해부터 숙취해소제 원료의 B2B 사업도 새롭게 시작했다.

hy는 간편식 제조·물류·플랫폼 등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 와인 수입 사업을 시작했으며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 인수 이후 지난해에는 동네 장보기 플랫폼 ‘노크’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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