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6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4억 원으로 1.7% 증가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의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에서 48.5%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매출은 366억 원으로 10.2% 감소했지만 해외 매출은 388억 원으로 16.2% 증가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를 넘어선 것으로, 단기적 회복을 넘어 구조적 개선을 이뤘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미주·유럽 매출이 311억 원으로 17.8%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아시아 지역 매출은 10% 늘어난 77억 원이다. 제품군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립 제품 매출이 6.6% 증가한 526억 원을 기록했다. 베이스 제품 매출은 126억 원으로 30.2% 증가했고 메이크업 제품 매출은 34.7% 하락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를 스킨케어 포트폴리오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업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4분기에도 글로벌 브랜드 납품, 신제형 양산 확대를 통해 매출 및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단순한 회복이 아닌 해외 매출 중심의 구조적 개선이 본격화된 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외 비중 확대와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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