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최고 연 30% 금리를 주는 초단기 적금 상품을 내놓았다. 증시로의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은행권이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고금리 특판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10일 ‘한달적금 with 교보’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본금리 연 5%에 교보생명 앱 가입 및 마케팅 동의 요건 충족시 우대금리 연 25%가 추가되는 적금 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31일이며, 총 3만 좌 한정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 판매된다.
최근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시중은행·저축은행권이 특판 상품을 내놓으면서 신규 고객을 발길을 잡아 끌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지난달 말 대비 6조 5000억 원이나 감소했다. 예·적금 실질금리가 0%에 수렴하는 반면 코스피 지수는 4000선을 넘나들며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 영향이다. 고강도 규제 여파로 신용대출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저축은행권은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고금리·초단기 상품 마케팅으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대규모 자금이 풀리는 연말 예·적금 만기 시즌을 앞두고 자금을 재유치하기 위한 고금리 특판 상품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이달 초 고금리 파킹통장 ‘IBK든든한통장’을 선착순 5만 좌 한정으로 출시했다. 기본 연 0.1% 금리에 급여·연금 수급 시 연 1.5%포인트, 최초 거래 및 최근 6개원 수신 평잔이 없는 경우 연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200만 원 한도로 최고 연 3.1%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매주 10만 원씩 8주간 저축할 수 있는 최대 연 20% 금리를 주는 ‘오락실 적금’을 출시했고, 전북은행과 BNK부산은행도 각각 ‘JB슈퍼씨드 적금’(최대 연 13%), ‘BNK썸농구단 우승기원적금’(최대 연 8%)을 상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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