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이번 주 한국에서 첫 데브데이(DevDay)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오픈AI는 국내 인공지능(AI) 개발자 생태계에 본격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며 국내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달 13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보니 차터지 오픈AI 글로벌 솔루션 아키텍처 총괄, 재커리 로리크 오픈AI 글로벌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 등 본사의 개발 임원들이 참석한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도 행사에서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오픈AI는 국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주요 기업 정보기술(IT) 개발자 150여 명을 행사에 초청했다.
데브데이는 IT 기업이 동종 업계 개발자들을 모아 개최하는 콘퍼런스 성격의 행사다. 보통 주최 기업이 자사의 IT 솔루션·제품과 고객사의 활용 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기술 역량을 홍보하곤 한다.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 역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플랫폼 등 오픈AI의 기업용 서비스 등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가 한국에서 데브데이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픈AI의 데브데이는 2023년 11월 본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개최된 후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오픈AI는 올해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브데이 본 행사를 연 후 영국 런던, 브라질 상파울루, 인도 벵갈루루, 일본 도쿄, 그리고 서울에서 데브데이 익스체인지를 진행한다. 데브데이 익스체인지를 통해 오픈AI와 지역 내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고 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는 게 행사의 주요 취지다.
이번 서울 데브데이 익스체인지는 오픈AI의 본격적인 국내 B2B 시장 공략에 앞서 서막을 올리는 행사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일부 기업 대상으로 비공개 행사를 진행하는 점도 잠재적인 IT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참석차 한국에 방문하는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 실무진들은 별도로 일부 스타트업과 만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픈AI는 한국에 영업 거점을 마련한 뒤 B2B 시장 공략에 활용할 인력 보강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9월 한국 법인인 오픈AI 코리아를 설립하고 김 대표를 선임했다. 또한 현재 오픈AI 코리아는 중견기업 담당자, 스타트업 담당자, 마케팅 담당자 등을 채용하는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teo@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