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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전자' 회복한 삼성전자, 고수들이 1위 점찍었다[주식 초고수는 지금]

"AI 성과 입증" 네이버 순매수 2위

3위 '슈퍼사이클 진입' LS일렉트릭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네이버(NAVER(035420)),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5% 오른 10만 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깜짝 실적과 엔비디아의 26만장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발표로 지난 3일 코스피가 4200대를 돌파와 함께 역대 처음으로 11만 원대를 넘어섰다. 고점을 찍은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 뒤인 5일 코스피가 대규모 매도세에 4000선이 붕괴되며 1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날 다시 ‘10만전자’를 회복한 모습이다. 이번 조정은 월가에서 불거진 인공지능(AI) 고평가 논란으로 미 기술주가 급락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 미국 외 수출을 불허하겠다고 발표한 여파로 해석된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하락을 단기 조정으로 판단하고 있다. 내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3만~15만 원 수준으로 상향했고, SK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인 17만 원을 제시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55조 원에서 86조 원으로 58% 상향한다”며 “낮은 실적 기저에서 시작하는 탄력적 회복과 내년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시장 진입에 따른 기술 경쟁력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순매수 2위는 네이버다. 3분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며 AI 사업화 성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네이버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 1380억 원, 영업이익은 5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8.6% 증가했다. 이는 2022년 2분기 매출이 처음 2조 원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분기 매출 3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AI 사업화가 본격화되면서 네이버의 구조적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주가의 ‘구조적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올리고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통해 AI 성과를 확인했다”며 “AI와 스테이블 코인에서의 강점이 사업화 및 제도화로 이어지며 주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는 소비자(B2C)·기업(B2B)·공공 부문(B2G) 등 전 영역에서 AI 전환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며 “디지털 자산 부문에서도 두나무와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이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3위는 LS일렉트릭(LS ELECTRIC)이다. LS일렉트릭이 속한 전력기기 업종이 미국과 유럽의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움직임으로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 전력 수요는 올해 4조 1860억 킬로와트시(㎾h)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AI와 가상자산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 가동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내년에는 이보다 더 많은 4조 2840억 ㎾h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현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7% 증가한 1008억 원으로 시장전망치(1120억 원)를 하회했다"면서 "전 사업부문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미국의 관세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데이터센터향 납품처가 다변화되고 있으며, 미국 내 반도체 패키징·연료전지 등 다양한 산업으로 고객 기반이 확장되고 있어 해외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3분기 초고압변압기 수주잔고가 1조 90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4.3% 증가한 가운데 10월 부산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이 약 6000억 원으로 확대된다"며 "국내 2차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자재 수주금액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HD한국조선해양(009540), SK하이닉스(000660), 알테오젠(19617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SK하이닉스, 펩트론(087010), 더존비즈온(01251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심텍(222800), 알테오젠,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10만전자' 회복한 삼성전자, 고수들이 1위 점찍었다[주식 초고수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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