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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중심 체질개선…4년만의 흑자 보인다

[서경 스타즈 IR]LG디스플레이

소재개발·기술 혁신으로 원가 절감

초대형서 중소형까지 풀 라인업 구축

3분기 OLED 매출 비중 65% 최고

정철동 사장 '기술 리더십' 주효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한 사업 체질 개선의 성과를 바탕으로 4년 만의 연간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를 겪었던 디스플레이 산업의 흐름이 회복세로 전환되는 가운데 OLED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효율적 비용 구조를 통해 안정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단 평가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은 6조 9570억 원, 영업이익은 431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이익률도 20.5%를 기록하며 수익성과 효율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누적 기준으로는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3285억 원을 달성했으며, 하반기 OLED 전 제품군의 출하량 증가를 감안하면 연간 흑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이후 쭉 영업적자를 이어왔던 LG디스플레이가 올 들어 흑자 기조 전환이 확실시되면서 LCD에서 고부가가치 OLED 중심으로의 체질 개선 효과가 실적 회복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후 10년간 초대형부터 중소형까지 아우르는 OLED 풀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를 차량용과 IT용으로 상용화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의 OLED 디스플레이 수요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3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가 계절적 비수기였음에도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 출하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았고, 하반기에도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효율적 운영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OLED TV 시장의 흐름도 긍정적이다. 전체 TV 시장이 2013년 이후 2억 대 수준에서 정체된 반면 대형·프리미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옴디아는 올해 OLED TV 출하량이 640만 대로 전년 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은 640만 대 수준이며, 내년에는 700만 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재 개발과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으로 초프리미엄부터 일반형 모델까지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빠른 체질 개선에는 정철동 사장의 리더십이 한몫 했단 분석이다. 정 사장이 지난해 부임한 이후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 속도가 한층 빨라졌으며, 올 3분기 OLED 매출 비중은 전체의 6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32%에 불과했던 OLED 매출 비중은 2023년 48%, 2024년 55%로 상승했고 내년에는 60%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2023년 대비 2024년 약 2조 원의 실적이 개선됐고, 올해도 5000억 원 이상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를 중심으로 한 기술혁신과 효율화 전략을 지속하며 수익성 중심의 성장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최근 ‘제16회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에서 “한국 디스플레이의 미래는 OLED이고, OLED의 미래도 OLED”라며 “사업성이 있는 기술에 집중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넘어 품질과 기술력까지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OLED 기술격차를 유지하는 것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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