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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 둔화' 명시 6개월 만에 '경기 개선'으로 전환

■11월 경제동향

5일 서울 시내 편의점 모습. 연합뉴스




한국 경제가 건설투자 위축과 수출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단했다.

KDI는 9일 발표한 ‘11월 경제동향’에서 “미국 관세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파급되며 수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 건설투자의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가 경제동향에서 경기 개선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5월 ‘경기 둔화’를 명시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달에는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부진이 다소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으나 한 달 만에 긍정의 강도가 약간 더 강해진 셈이다.

KDI는 서비스업 생산 증가를 중심으로 9월 전산업 생산(-0.4%→6.7%)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이 포함된 서비스업 생산은 시장금리 하락세와 정부 민생회복 소비 쿠폰 등으로 최근 개선되고 있다.

다만 건설업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9월 건설기성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추석 명절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확대(전년 동월 대비 4일 증가)와 마무리 공사 집중 등 일시적 요인으로 8월(-17.4%)보다는 감소 폭이 일부 축소됐으나 건설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다.



KDI는 건설투자 감소 폭이 일부 축소하기는 했으나, 이는 조업일수 확대 및 마무리 공사 집중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다른 품목의 부진으로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9∼10월 일평균 기준 대미국 수출(-12.9%)은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는 자동차(-23.2%)를 중심으로 감소했고, 대중국 수출(-6.8%)도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11.6%)을 중심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KDI는 한미 무역협정 진전과 미·중 무역 긴장 완화 등 통상여건이 일부 개선됐지만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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