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차기 사장 공모 절차가 이르면 이달 시작된다. 황주호 전 사장이 이임한 지 두 달여 만에 공석을 채우기 위한 준비에 나서는 셈이다.
9일 정부와 원전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이르면 이달 하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사장 선정 공모 절차를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박원석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한병섭 원자력안전방재연구소 이사 등을 차기 한수원 사장 후보군으로 보고 있다. 이 중 박 전 원장과 한 이사의 2파전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임추위 구성과 공모 절차 등을 거치면 새 사장은 빨라야 내년 1월 이후에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한수원 사장은 신규 원전 건설 추진, 원전 수출 등에 관한 안팎의 난제들을 풀어 나가야 한다. 올해 7월 이후 사실상 중단돼 있는 신규 원전 건설 부지 선정 등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최근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공공기관 수장 인선은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첫 스타트를 끊은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공모는 지난달 30일 마감됐다. 현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인 2022년 1월 임명됐다. 올해 초 3년 임기를 마쳤으나 비상 계엄 등에 따른 국정 혼란 탓에 후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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