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수도권 광역노선에 300대의 수소버스를 공급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현대차(005380)는 7일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 위치한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K1 모빌리티그룹, 하이넷,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수도권 광역노선 수소버스 도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도권 광역노선 내 수소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뜻을 모으고 오는 2030년까지 K1 모빌리티의 광역노선 차량 총 3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K1 모빌리티는 경기도 수원, 화성, 부천 소재 버스회사 7개로 구성된 버스 전문 운송 그룹으로 약 1400여 대의 버스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K1 모빌리티에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적기에 공급하고 수소버스 특화 정비 교육을 제공해 운수사의 원활한 수소버스 운용을 지원한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1회 충전 시 최대 960.4km 주행이 가능한 고속형 대형버스로 전기버스 대비 충전 시간이 짧고 주행 가능 거리가 길어 광역노선 운행에 적합하다.
K1 모빌리티는 이 버스를 공급받아 현재 운영 중인 수도권 광역노선에 우선 도입하고 수소버스 운행 차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아울러 현대차와 K1 모빌리티는 기후부와 하이넷, 자동차환경협회와 함께 수소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 2030년까지 전체 광역버스의 25%를 수소버스로 운행하기로 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달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기후부는 수소버스 보급과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하이넷은 자동차환경협회와 협력해 수도권 광역노선 거점에 신규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승찬 현대차 국내판매사업부장, 서영택 기후부 녹색전환정책관, 오종민 K1 모빌리티 전무, 송성호 하이넷 대표, 정종선 자동차환경협회 협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도권 광역노선 내 수소버스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주요 운수업체 및 정부 부처와 선도적으로 협력했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수소충전소 구축 등 수소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협력도 함께 이뤄져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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