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가 지난해보다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9월 중국 외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가 총 554만 500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0% 늘었다. 이 통계에는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도 포함됐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폭스바겐이 67.4% 증가한 91만 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다. 2위 테슬라는 5.8% 감소한 78만 5000대를 판매했고 현대차(005380)그룹은 17.2% 증가한 48만 1000대로 3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298만 1000대·32.2%↑), 북미(144만 3000대·9.0%↑),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83만 4000대·50.4%↑) 순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유럽은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북미는 소비자 세액공제 종료 이후 수요 둔화 우려가 커졌다"면서 "완성차 기업들은 불확실한 정책 환경과 수익성 저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화·플랫폼 통합 전략을 강화하고 생산 효율성과 기술 경쟁력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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