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18분 기준 카카오는 전장 대비 3.95% 오른 6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카카오는 최고 6만 5400원까지 치솟으며 코스피 급락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나타냈다.
3분기 호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 866억 원, 영업이익 208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전년 동기보다 각각 9%, 59%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자회사의 가파른 성장세와 비용 통제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카카오톡 개편에 따른 광고 매출 성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페이와 모빌리티를 비롯해 뮤직 매출이 20%대로 성장함에 따라 3분기 전체 매출은 8.6% 증가했다”며 “9월 개편 이후 카톡 체류 시간은 10% 증가했고 탭 숏 폼 광고 출시 효과로 4분기 두 자리 대 광고 매출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인공지능(AI) 전략이 성과를 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AI 생태계 구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카나나 AI 모델의 고도화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 효과적인 수익 모델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오 연구원은 “챗GPT 포 카카오 출시 10일만에 이용자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금융, 모빌리티 등으로 연결을 늘리고, 외부 서비스로 에이전트 연결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도 “카카오의 AI 전략이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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