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시험 장비 전문기업 이노테크(469610)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300% 오르며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 성공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2분 기준 이노테크는 공모가(1만 4700원) 대비 300% 오른 5만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공모가보다 242.18% 높은 5만 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노테크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따따블에 등극했다.
2013년 설립된 이노테크는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와 특수 시험장비 개발·제조에 특화된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 전문 기업이다.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는 전자제품과 부품이 온도·습도·진동·진공 등 가혹한 조건에서 성능 저하나 결함이 발생하는지를 검증하는 핵심 설비다. 해당 장비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서 안정적 양산과 고품질 제품 출시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노테크는 설립 초기부터 기술 내재화와 장비 국산화에 집중해 해외 장비에 의존도를 줄였다. 현재는 고객 맞춤형 장비 설계 및 공급과 납품 후 유지보수까지 포함한 토탈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2019년 삼성디스플레이 1차 협력사 등록 △2021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1차 협력사 등록 △2023년 삼성SDI 1차 협력사 등록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에 힘입어 수출 500만 달러 달성, 베트남 법인 설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실적 또한 우상향 중이다. 이노테크는 2021년 64억 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22년 88억 원, 2023년 91억 원 지난해 167억 원을 달성했다. 이로써 최근 4개년 동안 연평균 약 27.1%의 매출 성장률(CAGR)을 기록했다.
이노테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산업(반도체·2차전지 등) 대응 장비 개발 △글로벌 고객 대응 인프라 강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석준 이노테크 대표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복합 신뢰성 시험장비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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