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사장 공모가 마감된 가운데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 양성일 전 복지부 제1차관, 이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 시장에서 국민연금의 역할을 강조했고 책임투자 원칙 도입 등 과제가 산적한 만큼 정부는 이사장 임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정 위원장, 양 전 차관, 이 전 의원 등이 국민연금 이사장직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하마평에 오르던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의원,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연명 중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은 지원하지 않았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이후 임추위는 3~5배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복지부 장관의 제청,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선임된다. 국민연금 이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공단의 업무를 총괄한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의 임기는 8월부로 종료됐다.
정 위원장은 국민연금이 MBK파트너스를 위탁운용사로 선정한 것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MBK 저격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행정고시(35회) 출신인 양 전 차관은 복지부 관료 출신으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연금과 사회복지 정책에 경력과 역량을 갖춘 인사로 평가된다. 이 전 의원은 한국투자증권 출신 인물로 카카오뱅크 초대 공동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자본시장 전반에 밝은 인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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