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가 각각 수명과 출력을 2배 높인 배터리 기술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CES) 혁신상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CES 2026 혁신상’ 첨단모빌리티 부문에서 ‘배터.리(Better.Re) 솔루션’이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배터.리 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배터리 수명 예측 알고리즘과 약 12억 ㎞에 달하는 주행 데이터, 충전 및 주차 등 다양한 운행 정보 등을 토대로 개발된 배터리 수명 향상 기술이다. 배터리 퇴화를 늦추고 이상 현상을 사전 예측해 배터리 수명을 최대 2배 이상 향상시킨다.
배터.리 솔루션은 크게 ‘고객유도형’과 ‘제어형’ 방식으로 나뉜다. 고객유도형은 배터리 퇴화에 영향을 미치는 16가지 사용자 행동 인자를 바탕으로 수명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고 운전자의 습관을 개선한다. 제어형은 퇴화가 가속화될 배터리를 선제 제어해 배터리 수명이 70% 이하로 떨어지는 시점을 최대 2배까지 연장한다.
삼성SDI는 이날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SDI 25U-Power’로 CES 2026 혁신상 건설·산업기술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SDI 25U-Power는 출력을 2배 늘려 기존 배터리 무게의 절반으로 동일한 출력을 내는 초고출력 18650(지름 18㎜, 높이 65㎜) 원통형 배터리로 주로 전동공구에 탑재된다. 삼성SDI는 18650 배터리 최초로 전자의 이동 경로를 활용한 탭리스 기술을 적용, 저항을 최소화하고 충전 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해 초고출력과 초고속 충전 성능을 동시에 구현했다.
삼성SDI는 첨단모빌리티 부문에서도 첨단 열전파 차단 기술인 ‘No TP’로 혁신상을 받았다. No TP는 특정 배터리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인접 셀로 열이 전파되는 것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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