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011070)이 차량용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 2년 연속 차량 라이팅 솔루션 부문 수상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조명 기술력을 재차 입증한 것이다.
6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이번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두께 크기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LG이노텍은 업계 최초로 흰색 실리콘 소재를 사용한 반사용 광학 부품을 독자 개발했다. 기존 플라스틱 렌즈나 빛 반사를 위한 별도 부품이 추가 탑재될 필요가 없어졌다.
이 부품이 적용된 모듈의 두께는 3㎜다. 기존 제품 대비 71% 얇아졌다. 얇아진 만큼 제품 무게도 줄었다. 광효율은 전작 대비 30% 향상됐다. 얇고 유연한 실리콘 재질로 구부릴 수도 있다. 곡선과 같은 다양한 모양의 차량 조명을 디자인 가능하다. 차량 전방 그릴이나 범퍼 등 기술적 특성으로 장착이 어려운 위치에도 조명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완성차 고객의 디자인 자유도를 대폭 높이는 것이다.
픽셀의 크기도 기존의 4분의 1 수준으로 작아졌다. 픽셀이 촘촘하고 많아질수록 차량 조명의 해상도가 높아지고 시인성이 향상된다. 차량과 사물간(V2X)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한층 고도화한 제품이다. 기본적인 텍스트부터 이미지까지 고화질로 차량 조명을 통해 송출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효과도 지원한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차량 내부 상황을 레터링 기능을 이용해 외부에 알릴 수 있다.
LG이노텍은 2027년 하반기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 첫 양산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고객사 대상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이번 CES 2026 혁신상 수상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차량 조명 혁신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차량 조명 모듈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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