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판매 대수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품질의 차량을 확보하는 등 수요에 최적화된 전략을 펼친 가운데 시장의 소비심리까지 회복되면서 성장세를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6일 케이카는 올해 3분기 매출 6655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40.3% 성장했다.
판매 대수도 9.8% 증가한 4만 2476대로 집계되며 분기 최고치를 달성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 중고차 전체 시장의 성장률은 3.5%에 그쳤는데 시장 평균의 3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소매 부문이 지난해 동기 대비 9.4% 증가한 3만 1432대로 집계됐다. 이 중 온라인 판매는 7.4% 늘어난 1만 7462대, 오프라인 판매는 12.1% 늘어난 1만 3970대를 기록하며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케이카는 “수요를 더욱 정밀하게 예측해 재고를 효율화하고 비대면 매입을 확대하는 등 판매 구조를 고도화한 덕”이라며 “향후 고수익·고품질 매물 확보와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카는 중고차 경매 부문도 지난해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만 1044대로 역대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반기에 일시적으로 둔화된 수출 수요가 9월부터 회복되며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호조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케이카는 경매 수요 확대 추세에 맞춰 경매 차량 매입 채널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5개월째 상승한 것도 케이카의 실적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CCSI는 올해 4월부터 크게 상승해 8월 7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리 구축한 차량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 전반의 수요를 충분히 흡수했다는 게 케이카의 설명이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케이카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중고차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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