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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줄인다"…건설업계, 무인 로봇 등 자동화에 ‘속도’

포스코이앤씨, 국내 처음으로

원격제어 굴착기 현장실증 성공

삼성물산, 살수용 드론 등 5종

반포 재건축 현장에서 선보여

포스코이앤씨 관계자가 원격으로 굴착기를 제어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이앤씨




건설업계가 현장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무인 로봇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락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현장에 로봇을 투입하면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는 데다 악천후와 야간 등 악조건에서도 작업 능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원격제어 굴착기 현장 실증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원격제어 굴착기 기술을 활용하면 날씨와 지형 등과 관계없이 작업이 가능해 공기 지연 등을 최소화할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이앤씨가 원격제어 굴착기 기술 실증을 진행한 곳은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 현장(제1공구 월호도 구간)이다. 해당 구간은 암반 굴착 작업이 많고 풍랑 등 기상악화로 월평균 5일 이상 공사가 중단되던 곳으로 인력 접근이 어려운 도서·산간 현장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실증에 투입된 원격제어 굴착기는 내륙의 원격조종실에서 실시간으로 조종이 이뤄졌다. 360도 어라운드뷰 카메라와 접근 감지 레이더 센서, 안전 경고등 등 첨단 안전장치도 탑재돼 있다. 이번 실증을 통해 기상 변수로 인한 공사지연을 최소화하고 장시간 진동·소음에 노출되는 작업자의 피로도도 크게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실증 결과를 기반으로 운영 매뉴얼을 정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스마트건설 표준시방서 반영도 추진해 산업 전반의 무인화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최초 원격제어 굴착기 실증으로 도서 산간 건설의 한계를 넘어설 기술적 해법을 확인했다”며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의 협력을 강화해 건설현장의 무인화를 앞당기고,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으로 스마트건설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도 앞서 서울 서초구 반포 3주구 재건축 현장에서 ‘래미안 로봇 위크 2025’를 개최하고 주택 건설로봇 5종을 선보였다. 시연에 나선 로봇 5종은 △자율주행 지게차 △자재 이동 로봇 △청소 로봇 △살수용 드론 △웨어러블 로봇이다. 자율주행 지게차와 자재 이동 로봇은 현장에서 작업이 없는 야간에 자재를 자동으로 운반함으로써 주간 작업 공정 간섭을 최소화하고 작업 효율을 높일 것으로 평가됐다. 저감용 살수 드론은 해체 공사 중 작업자 근접 없이 해체 구조물에 살수가 가능한 점 등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작업 위험도가 높은 고층부에도 살수가 가능해 안전 위험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차장 청소 로봇은 야간에 스스로 분진을 제거하고 깨끗한 현장 환경을 유지하는 등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물산은 올해 초부터 주차장 청소 로봇을 현장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우수한 로봇 기업과 협력해 건설 현장에 특화된 로봇을 개발하고 생산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근로자 안전 위험을 제거하는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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