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128940)은 베트남 제약사 비엣팝과 고혈압 복합제를 현지에 수출하는 독점 공급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달 28~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 월드와이드 2025’에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응우옌 치 중 비엣팝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했다고 전했다. 비엣팝은 2002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설립됐으며 현지에서는 선도적 제약사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한미약품은 계약에 따라 비엣팝에 고혈압 복합제 완제품을 공급하며, 비엣팝은 베트남 지역 내 허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베트남의 고혈압 환자는 약 1500만 명으로 추선되며 관련 치료제 시장 역시 연간 4000만 달러 규모로 지속 성장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 지역에서 고혈압 치료제 접근성을 확대하고, 현지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와 치료 환경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한미약품이 개발하는 주요 신약의 성공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이번 비엣팝과의 협력을 통해 한미약품을 대표하는 고혈압 복합제가 베트남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응우옌 대표도 “한미약품과의 고혈압 치료제 외에도 다양한 미충족 의료수요 분야에 제품을 도입해 협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violato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