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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도 가세…은행권 퇴직연금 'AI 운용' 경쟁 격화

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 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주요 은행들의 뒤를 이어 일임형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를 개시한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일(6일)부터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약에 대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 생성하고 그에 따라 적립금 운용을 지시하는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를 시행한다. 우리은행은 현재 투자일임 업체인 에이아이콴텍, 퀀팃투자자문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기존에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적립금 운용을 직접 지시했지만 앞으로는 일임업자의 RA가 가입자를 대신해 운용을 지시할 수 있게 된다. RA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며 코스콤에 설치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운용심사 및 시스템심사)를 통과한 알고리즘을 통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다른 주요 은행들도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RA 일임 서비스를 속속 도입한 상황이다. 올 3월 하나은행이 파운트투자자문(투자일임업자)과 RA 일임 서비스를 내놓은걸 시작으로 국민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이 올해 퇴직연금 로보어드저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리은행까지 가세하면서 신한은행을 제외한 주요 은행이 대부분 AI를 통한 퇴직연금 투자일임 시장에서 경쟁하게 됐다. 신한은행도 내년 초 관련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RA 일임 서비스 가입한도는 IRP 계좌당 연간 900만 원이며 매년 900만 원씩 증액된다. 일임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잔존 한도는 다음 해로 이월이 가능하다. 퇴직 연금사업자와 제휴한 복수의 일임업자와 IRP 계좌에서 일임계약을 체결한 경우 운용지시하는 다수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합산액이 가입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용이 가능한다. 또한 하나의 IRP 계좌에서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방식과 RA가 일임운용하는 방식을 혼용할 수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35조 5616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86%(6조 5630억 원) 증가했다. 신한은행이 47조 7267억 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그 뒤를 이어 국민은행(44조 2327억 원), 하나은행(42조 7040억 원), 기업은행(29조 3004억 원), 우리은행(28조 4227억 원) 순이다. 시중은해으이 한 관계자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디폴트 옵션 시행 등으로 연금 수익률을 높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RA 일임 서비스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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