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단위 대규모 소비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이달 9일 종료를 앞둔 가운데 막바지 혜택을 누리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길이 전국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특히 가을철 나들이 수요를 소비 행사로 연계시키기 위해 각종 지역 체험형 프로그램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의 후반기 행사는 소상공인 판로지원, 지역특산품 홍보, 전통시장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12일간 펼쳐진 이번 행사는 정부 전 부처와 280여 개 유통채널, 3만 70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자동차, 가전, 식품, 의류, 여행, 문화상품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큰 혜택은 평소보다 높은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이다. 행사 기간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을 충전할 때 기본으로 1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상품권을 사용할 때 지역별로 5~15% 특별환급 혜택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최대 25%의 실질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지방 전통시장이나 상점가 등에서 사용할 경우 소비자는 더욱 큰 할인 혜택을, 지역은 소비 활성화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거주 소비자가 10만 원을 충전하면 기본 10% 할인으로 9만 원에 결제하고, 서울·수도권 사용 시 5%(5000원)를 환급을 받지만 인구감소 지역에서는 15%(1만5000원)의 환급을 받아 실제 7만5000원 수준의 소비가 가능하다. 실제 이번 행사에서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이 지역 전통시장·골목상권의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이번 행사 후반부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지역 체험형 프로그램이 집중 운영되면서 즐길거리와 상생소비까지 누릴 수 있다.
우선 이달 8일부터 9일까지 전북 무주에서는 ‘농특산물 특화마켓’이 개최된다. ‘무주 반딧불시장’을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해 농산물·수공예품·전통식품을 한자리에서 판매하는 지역 상생형 판매전이다. 전북 전주 서부시장 일대에서는 7~8일 ‘소확행 경품행사’가 열린다. 시장 내 지정 부스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경품 응모권이 제공되고, 야간에는 지역 예술인 공연과 전통시장 야식 부스가 운영된다.
7일부터 9일까지 경북 구미 중앙로동문상점가 골목형상점가에서는 ‘구매고객 경품 이벤트’가 열린다. 구미 라면축제와 연계된 고객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되며, 방문객에게는 구매금액에 따라 사은품이 증정된다. 7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충북 청주의 ‘복대가경시장 야시장’ 역시 눈길을 끈다. 시장은 저녁이 되면 각종 먹거리 부스와 공연 무대로 변신하고, 전통놀이 체험존에서는 제기차기, 투호놀이, 콩집기 등 시민 참여형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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