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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생산성 둔화 기업들 脫한국…日 전철 밟나”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생산성 둔화로 순해외투자 6배 급증

빅테크·中, AI에 천문학적 투자

철강 7700억 원…골든타임 경고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밀리면 끝이다" 빅테크 빚투의 경고 [AI PRISM x D•LOG]


[주요 이슈 브리핑]

생산성 급락: 총요소생산성 둔화로 국내 투자 수익률이 해외를 하회하면서 순해외투자 비중이 0.7%에서 4.1%로 6배 폭증했다. 총요소생산성이 0.1% 하락할 때마다 국내 자본이 18조 원씩 증발하는 상황에서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답습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AI 투자 열풍: 알파벳·메타·오라클이 채권 발행으로 1800억 달러를 끌어모으며 2028년까지 3조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가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이 1조 8000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제조 AI 분야에서 미국을 추월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과소 투자로 AI 경쟁에서 밀리는 피해가 훨씬 크다”며 공격적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구조조정 신호: 정부가 철강업 범용재 설비 감축과 특수강 R&D 지원 7700억 원 투입을 결정하고 석유화학 업계에 “연말까지 골든타임을 허비하면 정부도 조력자로 남기 힘들다”며 자율 구조조정을 경고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배가 기울 때 자기 짐만 지키려다 결국 침몰을 막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노동생산성 저하에 기업들 脫한국…日 잃어버린 30년 닮아간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생산성 둔화로 기업들이 국내 대신 해외 투자를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순해외투자 비중은 20002008년 0.7%에서 20152024년 4.1%로 6배 치솟았고 순대외금융자산은 GDP의 58.8%까지 불었다. 총요소생산성이 0.1% 하락할 경우 국내 자본이 18조 원 감소하며 저소득층이 더 큰 충격을 받는다. KDI는 1980년대 일본처럼 국내 투자 수익률이 해외를 하회하면서 경제 활력이 저하되고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혁신기업 진입 환경 조성과 한계기업 퇴출,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으로 생산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 “밀리면 끝” 오라클·메타 이어 구글도 빚투…빅테크, AI 인프라에 3조弗 쏜다

알파벳이 250억 달러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빅테크의 올해 회사채 발행 규모가 1800억 달러로 미국 회사채 순공급량의 4분의 1에 달했다. 모건스탠리는 2028년까지 AI 인프라 투자가 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를 ‘AI 회사채 발행의 기록적인 해’라고 평가하며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로 발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올 2분기 미국 GDP 성장률 3.8%가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로 주도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규모 차입 투자 부실화 시 금융시장 위험과 고용없는 성장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3. 공급과잉 철근부터 감축…철강 구조조정 신호탄

정부가 철근·형강 등 범용 철강 설비 구조조정에 착수하고 특수탄소강 등 고부가 제품에 R&D 지원 2000억 원과 금융지원 5700억 원 등 총 77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철근은 기업 자율 협약으로 생산능력을 감축하고 열연·냉연은 수입대응 후 설비를 조정한다. 2030년까지 니켈강·크롬강 등 5개 품목 기술력을 세계 1위로 올리고 자동차·방산용 특수강 점유율을 2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는 석유화학 구조조정 관련 “업계가 연말까지 골든타임을 허비하면 정부도 조력자로 남기 힘들다”며 “배가 기울 때 자기 짐만 지키려다 침몰을 막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김용범 “첨단산업 금산분리 완화, 특별법 방식으로 풀 것”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반도체·바이오 같은 첨단산업에 대한 특별법으로 금산분리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픈AI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간 협력 파트너십의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금산분리 완화를 지시한 후 구체적 방식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실장은 “미국도 자국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데 한국도 투자·전력 등 인프라 지원에서 차원이 다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 구조조정 관련 “반도체·방산 등은 급격히 회복하지만 정체된 석유화학·건설은 개편하고 선도 업종 중심으로 펀더멘털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5. 獨 지멘스 “中 제조 AI 경쟁력, 美에 우위”

지멘스와 지리홀딩스 중역들이 중국이 제조 AI 분야에서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즈비 포이어 지멘스 수석부사장은 “중국이 제조 2025 정책으로 막대한 지원을 이어왔다”며 “AI 팩토리 경쟁에서 한동안 미국을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1조 80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기금을 쏟아부으며 제조업에 AI를 융합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휴머노이드 특허 출원은 중국이 5688건으로 미국 1483건을 크게 앞섰다. 장싱 지리홀딩스 CIO는 “많은 중국 기업들이 AI 기술을 로봇 기술과 결합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6. HLB, 간암 신약 재신청 앞두고 英운용사서 2069억원 투자 유치

HLB그룹이 영국 LMR파트너스로부터 1억 4500만 달러(약 2069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LMR파트너스는 HLB 대상 신주인수권부사채(BW) 1억 4000만 달러와 교환사채(EB) 500만 달러를 발행한다. 확보 자금 중 15%는 즉시 유입되고 85%는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돼 신주인수권 행사 조건 충족 시 집행된다. 이 자금은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의 임상 개발과 글로벌 상업화 목적으로만 사용된다. HLB그룹 창사 이후 첫 글로벌 자본 투자유치로 UBS가 단독 주관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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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05일(수)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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