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서 각국 정상들의 만찬 외교가 주목받은 가운데, 소노캄 경주가 캐나다, 중국 대표단에 제공한 시그니처 식음 메뉴가 행사 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캐나다 카니 총리, 11월 1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APEC 참석차 소노캄 경주에서 친교 행사 및 만찬을 가졌다. 특히 캐나다 정상회담 이후 오찬에서 카니 총리는 '월지의 약속' 건배 음료를 시작으로 전통 해산물 냉채, 오색전, 캐나다산 바닷가재와 한우 안심 스테이크, '경주 찰보리 가배'로 이어지는 코스 요리를 맛본 뒤 "경주에서의 식사 중 가장 맛있었다"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 디저트로 오른 소노캄 경주의 시그니처 메뉴 '월명 케이크'는 이재명 대통령도 칭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명 케이크'는 신라의 고도 경주의 달을 형상화한 둥근 모양의 디저트로, 부드러운 크림과 라즈베리 필링으로 구성됐다. 함께 제공된 '경주 찰보리 가배'는 찰보리를 볶아 커피 원두처럼 우려낸 음료다.
이어 중국 대표단 만찬 행사에는 '사색의 시간차'와 '경주의 시간차' 등 호텔 시그니처 차 상품이 제공됐다. '사색의 시간차'는 '화양연화'와 '청풍명월' 테마의 블렌딩 티로 구성됐다. '화양연화'는 유기농 녹차 베이스에 장미잎, 마리골드 등을 배합했으며, '청풍명월' 역시 녹차 베이스에 꽃향을 더한 차다.
'경주의 시간차'는 경주산 찹쌀보리 등을 블렌딩한 카페인 프리 '보리 가배'와 전통 강정으로 구성됐다. 강정은 현미를 팽화시켜 감태, 유자, 계피 등 4가지 맛으로 만들었다. 소노캄 경주 관계자는 "경주의 문화적 감수성과 한국적 환대의 의미를 담아 메뉴를 구성했다"며 "단순한 선물을 넘어 경주에 대한 여운을 주는 기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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