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2.25% 내린 10만 8600원에 거래됐다. 전일 삼성전자 역대 처음으로 ‘11만전자’를 기록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픽티바 디스플레이스(Pictiva Displays)가 보유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관련 두 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1억 9140만달러(약 2740억 원)를 배상하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평결에 불복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순매수 2위에는 알테오젠이 이름을 올렸다. 같은 시각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5.35% 급등한 55만 1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은 최근 코스피 이전 상장을 공식화했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머크와의 키트루다 독점 계약 전환 후 기업 밸류에이션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위험이었던 특허 분쟁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약가 인하 회피 대상 제외 내용도 해결돼 가고 있어 여전히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순매수 3위는 에코프로비엠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07억 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625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고, 순이익은 493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판매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대원전선(006340), HD현대마린엔진(07197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 상위는 달바글로벌(483650), 삼성전기(009150), 삼성물산(028260) 등으로 집계됐다. 전일 순매도 상위는 삼성전자, 현대차(005380), 이수페타시스(007660)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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