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실시간 급여 정산 플랫폼 스타트업 '캐노피'가 10억 원 규모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씨엔티테크로부터가 참여했다.
2024년 4월 설립된 캐노피는 '근로자에게 급여의 권한을 되돌려준다'는 미션 아래, 근로자가 일한 만큼의 급여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할 때 인출할 수 있는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GPS 기반 체크인 기능을 통해 별도 시스템 연동이나 비용 부담 없이 근무 시간을 정산할 수 있다. 근로자는 생활 자금의 유동성을 즉시 확보해 금융 스트레스 완화와 복지 향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캐노피는 한솔그룹, 대교그룹, 파이브가이즈, 제냐(Zegna) 등 다양한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KB금융그룹과는 'K스타터스 글로벌 프로그램' 선정을 계기로 싱가포르 현지 기술검증(PoC)를 진행 중이다. 또 퓨리오사AI, 샌드버드 등 유수의 파트너 스타트업들과 함께 기술 협업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조유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캐노피는 단기간 내 대기업과 글로벌 브랜드를 확보하며 시장 트랙션을 입증했다"며 "근로자의 금융 복지라는 사회적 가치와 함께 수익 모델을 함께 갖춘 점에서 향후 높은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인후 캐노피 대표는 "단순한 급여 선정산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근로자의 금융 권한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핀테크 인프라를 구축해 공정한 금융 기회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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