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싱 지리홀딩스 최고정보책임자(CIO) 겸 스마트 제조부문 부사장이 “SK(034730)그룹과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협력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싱 부사장은 서울경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배터리 분야에선 (SK와) 일부 협력 관계가 이미 있고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
이어 “SK그룹은 지리 그룹의 공급사로서 필요한 시점에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SK 자회사와도 협력해 금융화 관련 역량을 함께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과 지리그룹은 지난해 6월 전기차 배터리와 차량용 전장 부품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각형 배터리 공급을 중심으로 합작법인(JV) 설립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같은 해 지리자동차 경영진이 SK온 서산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싱 부사장은 현재 지리그룹 산하의 10여 개의 완성차 브랜드 공장을 대상으로 제조 AI 및 로봇을 대거 도입한 ‘무인공장’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 부사장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제조 AI 전환 상황에 대해 “현재 중국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비교적 선도적 위치에 있다”며 “또한 많은 기업들이 AI 기술을 자국 로봇 기술과 결합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유니트리 등 중국의 대표 로봇 기업들이 제조로봇의 가격을 낮추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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