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4일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조직 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4개 계열사 대표를 교체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삼양그룹은 이날 내부 출신 임원 3명을 계열사 대표이사로 내정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도모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 2명을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미래전략실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삼양사(145990) 대표에는 이운익 전 삼남석유화학 대표가 내정돼 삼양이노켐·삼양화성·삼양화인테크놀로지·삼남석화 등 전통적인 화학소재 계열사로 구성된 화학1그룹장을 겸한다. 1992년 삼양사에 입사한 이 내정자는 베트남EP 법인장, 삼양사 AM사업 부문장을 역임했다. 삼양그룹은 석화업계가 불황으로 어려운 만큼 업계 경험이 풍부한 이 내정자를 내년 3월 정기주총을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삼양패키징은 윤석환 대표이사 내정자가 차기 리더십으로 낙점됐다. 윤 내정자는 삼양홀딩스(000070) IC장, 미래전략실장을 역임했다. 화장품∙퍼스널케어 전문 계열사인 삼양KCI 대표이사는 안태환 내정자로 결정됐다. 안 내정자는 1999년 삼양사에 입사해 삼양KCI 전략마케팅 팀장, 영업마케팅 부문장을 역임했다.
그룹의 IT서비스를 담당하는 삼양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로는 오승훈 대표가 선임됐다. 오 대표는 한국IBM을 거쳐 유진아이티서비스 대표이사, 티맥스비아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삼양데이타시스템은 IT 전문성과 컨설팅 역량을 갖춘 오 대표 체제에서 그룹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삼양홀딩스 미래전략실장에는 이동현 실장이 선임됐다. 이 실장은 한화솔루션 전략기획팀장과 신사업추진실장을 역임한 전략통이다. 글로벌∙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삼양그룹의 미래를 설계할 적임자로 평가받아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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