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던 SK하이닉스가 4일 장초반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71% 내린 59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12.32%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60만 닉스’에 도달했는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SK하이닉스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지정 사유는 △최근 1년간 주가가 200% 이상 상승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 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 4일 이상 초과 등이다. 이 두 조건이 유지된 상태에서 이달 17일까지 SK하이닉스가 최근 15일 종가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마감할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추가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 급등 등으로 투자 유의가 필요한 종목을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단계 순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나 투자위험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57% 급등했다. 전일 기준 시가총액은 451조 3615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교보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9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AI 산업의 경쟁적 성장 및 AI 추론 단계 확대로 메모리 채용량 폭증이 구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급제약 하에서 확정된 물량 기반의 고객사내 지위 유지와 고부가 제품 믹스를 통해 2027년까지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였다고 판단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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