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신약 개발기업 HLB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단 소식에 4일 장 초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HLB는 전일 대비 21.1% 오른 5만 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 생명과학은 상한가까지 29.91% 올라 2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머지 그룹주 전반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HLB바이오스텝(28.98%), HLB제약(27.05%), HLB테라퓨릭스(23.18%) 등 20% 넘게 상승폭을 키웠다.
HLB그룹은 전일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 파트너스가 미국 달러 기준 총 1억 4500만 달러(약 2069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 구조는 △HLB에 대한 1억 4000만 달러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와 △HLB생명과학에 대한 500만 달러 규모 교환사채(EB) 인수 방식이다.
HLB는 이번 투자를 통해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재신청을 앞두고 글로벌 자본을 확보, 안정적인 신약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LB그룹은 “간암 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 허가 신청을 앞두고 해외 자산운용사의 자금이 유입됐다”며 “이번 투자는 글로벌 자본과의 협력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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