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영국 최대 규모의 장애인 리스 차량 운영사인 ‘모타빌리티(Motability)’와의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기아는 3일 서울 서초구 기아 사옥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 김상대 PBV비즈니스사업부장, 앤드류 밀러 모타빌리티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내 목적기반차량(PBV)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모타빌리티는 약 86만 명의 고객과 약 3만 5000대의 휠체어용 차량(WAV), 약 9만 4000대의 EV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기차 콘셉트 모델 ‘eVITA’를 개발하는 등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이다.
기아는 모타빌리티의 요구에 맞는 PV5 WAV 등 PBV 라인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PV5 WAV는 PV5 WAV는 이동약자에게 보다 나은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아의 의지가 반영된 차량으로, 휠체어 탑승자 뿐 아니라 가족·간병인 등 모든 이용자에게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휠체어 탑승자를 고려한 측면 승하차 방식, 휠체어 벨트 고정 시스템 등도 사용자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아가 제공한 차량을 바탕으로 모타빌리티는 2026년부터 영국 현지에서 해당 차량들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협업 과정에서 양사는 PBV 라인업별 WAV 개발 협력도 진행해 나간다. 이외에도 △고객의 충전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스마트 충전 솔루션 개발 △V2H(Vehicle To Home, 전기차를 가정의 전력원으로 사용하는 기술) △V2G(Vehicle To Grid, 전기차와 전력망을 연결해 전력을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기술) 등 차세대 에너지 관리 기술 분야에서도 협업을 이어 나간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PV5 WAV는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향상과 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PBV 기술의 잠재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모타빌리티와의 MOU 체결은 모두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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