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년 전보다 주가가 200% 이상 급등하면서 4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공시를 통해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4일부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지정 예고 사유는 △최근 1년간 주가가 200% 이상 상승했고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 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 4일 이상 초과 등이다.
이 두 조건이 유지된 상태에서 이달 17일까지 SK하이닉스가 최근 15일 종가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마감할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추가 지정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 급등 등으로 투자 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단계 순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나 투자위험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57% 급등했다. 전일 기준 SK하이닉스는 62만 원도 뛰어넘었다. 시가총액은 451조 3615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최근 3분기 깜짝 실적 발표와 함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이후 양사 간 협력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폭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AI 반도체 대표주’로 부상한 가운데, 단기 급등세에 따른 시장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 외에도 효성, LS일렉트릭이 함께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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