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만(사진) 앤트로픽 공동창업자가 “한국은 가장 기대되는 인공지능(AI) 시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SK텔레콤 뉴스룸을 통해 “(한국에서는) 기술 인프라, 실행 속도, 품질에 대한 높은 기준이 결합해 다른 곳에서는 재현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AI 혁신이 꽃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세계 3대 AI 강국 비전을 추진함에 따라 민관의 협력이 증가하면서 이 목표를 향한 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만 창업자는 “한국의 차별점은 주요 기업들이 핵심 운영을 위해 프로덕션 환경에서 AI를 배포하는 방식”이라며 “한국은 AI 도입률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술을 신속하게 수용하는 문화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텔레콤과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추진과 AI 모델 평가 시스템 ‘텔클로드’ 개발 등 협력을 이어왔다.
그는 “향후 몇 년 안에 인간 수준의 AI가 나올 것”이라며 “AI가 점진적이 아닌 급진적인 발전을 할 것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AI가 인간 수준의 성능에 도달했을 때 이미 필요한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춘 상태가 돼야 AI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 창업자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SK그룹 연례 테크콘퍼런스 ‘SK AI 서밋 2025’ 2일차 행사에 연사로 참석해 ‘클로드 개발 환경과 AI 혁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구축’을 주제로 발표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ooki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