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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에 실수요자 몰려간 P2P 금융…대출잔액 6% 늘었다

2021년 집계 후 '최대치'

은행권 대출 문턱 높이자

실수요자 잔금 수요 몰려

저축銀 연계 신용대출 2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대출 잔액이 역대 최대치로 증가했다. 정부의 연이은 가계 대출 규제로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실수요자들이 높은 금리를 감수하면서도 P2P 대출을 찾고 있는 것이다.

3일 P2P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온투업 회원사 대출 잔액 총액은 1조 4338억 원으로 전월 대비 6% 증가했다. 이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21년 6월 이후 최대치다. 온투업계 대출 잔액은 2022년 한 때 1조 4000억 원대까지 뛰었다가 지난해 말 1조 1060억 원으로 18% 감소했다.

지지부진했던 대출 잔액은 올해 P2P 대출이 부동산 대출 규제의 우회로로 부각되면서 늘기 시작했다. P2P 대출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에 1·2금융권에서 한도가 줄어든 소비자들이 P2P 대출을 찾으면서 온투업계 부동산담보대출 잔액도 7월 5999억 원에서 10월 6142억 원으로 증가했다.



신용대출도 크게 늘었다. 저축은행들이 지난 5월 말부터 연계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P2P 업체들의 신용대출 상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연계투자는 온투업체의 신용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저축은행이 공급하는 금융 서비스다. 이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5개 온투업체들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6월 말 337억 원에서 10월 말 697억 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이은 부동산 대출 규제로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실수요자들이 P2P 금융을 찾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전체 대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도 미치지 못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출 규제에 실수요자 몰려간 P2P 금융…대출잔액 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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