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음에도 한국의 10월 수출이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으며 10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지난달 수출액이 595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3.6% 늘어난 것으로, 역대 10월 가운데 최대치다. 이로써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3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요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 수출이 작년보다 25.4% 증가한 157억3000만달러로, 10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지역별로는 대미(對美) 수출과 대중(對中) 수출이 부진했다. 미국의 관세 강화 여파로 대미 수출은 16.2% 감소한 8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대중국 수출 역시 115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1% 줄었다.
수입은 535억2000만달러로 작년보다 1.5% 감소했다. 이에 따라 10월 무역수지는 6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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