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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엔비디아 쓸어담았다…개미, 10월 해외 주식 9조원 '폭풍 순매수'

■월 해외주식 순매수·보관금액 역대 최대

순매수 8.9조원 ·보관금액 259조 원 기록

개미들, 아이온큐·엔비디아 가장 많이 사들여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10월 해외 주식시장에서 9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사자’ 행진을 벌였다. 미국 증시 강세와 인공지능(AI) 테마 열풍이 맞물리며 순매수·보관금액 모두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1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10월 1~30일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 금액은 62억 4800만 달러(약 8조 9015억 원)로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9월 27억 7200만 달러(약 3조 9492억 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해외 주식 보관금액도 같은 달 1817억 6854만 달러(약 258조 9656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특히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달 대비 9.9% 늘어난 1710억 달러(약 243조 6237억 원)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미국 주식이 전체 해외 주식 보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1%를 기록하며 전달(93.7%)보다 집중도가 더욱 심화됐다.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AI와 가상화폐 섹터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1위는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로, 한 달 동안 5억 6800만 달러의 순매수가 몰렸다. 최근 양자컴퓨팅 관련주 과열 우려 속에 아이온큐 주가가 급락한 것을 개미투자자들이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13일 84.64달러까지 올랐던 아이온큐는 30일 60.17달러까지 약 24% 급락했다.

그 다음으로는 엔비디아에 4억 1500만 달러 규모의 순매수가 집중됐다. 엔비디아는 AI 열풍 속 지난달 29일 주가가 사상 최고치인 212.19달러까지 오르며 글로벌 증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넘긴 기업이 됐다. 순매수 3위는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아이렌(옛 아이리스에너지)으로 3억 7400만 달러가 몰렸다. 아이렌은 최근 AI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키우며 주가가 최근 3개월 만에 약 5배 가까이 올랐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기업인 비트마인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보관금액 기준으로는 테슬라가 286억 6567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엔비디아(186억 7360만 달러), 팰런티어(70억 9450만 달러), 애플(47억 7847만 달러), 아이온큐(41억 9087만 달러) 등이 이으며 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여전히 AI 반도체와 대형 테크 기업 중심에 쏠려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국 증시는 AI 수익화 영향으로 마진 전망이 개선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목표주가는 7000~8000으로 예상된다”며 “연초 경기 턴어라운드와 견고한 기업 이익 성장이 지속돼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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