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7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11조 1962억 원으로 같은 기간 11.3%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42.6% 늘어났다.
사업부별로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 4609억 원, 영업이익 291억 원을 기록했다. 미 관세 영향 및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원료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는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으로 스프레드 축소 및 대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예상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8382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을 기록했다. 미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에 따른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으로 전지재료 출하가 감소했지만 전자소재 및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과 수익성은 견조했다. 4분기는 전지재료 고객사의 연말 재고조정 및 전자소재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전망된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3746억 원, 영업이익 1006억 원을 기록했다. 희귀비만치료제라이선스아웃 잔여 계약금 수취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4분기는 일회성 라이선스아웃 수익 기저효과 및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수익성 하락이 전망된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 6998억 원, 영업이익 6013억 원을 기록했다. 미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등 전기차 수요 약세가 지속됐지만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소형전지 신제품 출하량 증가와 전사의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손익이 개선됐다. 4분기에는 정책 변화에 따른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유럽 내 가격 경쟁 심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수주 확보 및 적극적인 북미 ESS 수요 대응을 통한 시장 내 리딩 포지션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1015억 원, 영업손실 200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고객 재고 조정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4분기는 국내외 작물보호제 매출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3분기는 석유화학 흑자전환, 생명과학 라이선스아웃 선급금 수취,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내 성장과 전 밸류체인에 걸친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개선된 수익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겠지만 고부가·고수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신규 사업 발굴과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3분기 실적 및 4분기 전망을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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