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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전방위 협력…통신기지국에 GPU 탑재해 피지컬AI 뒷받침

엔비디아·삼성 등 AI랜 공동연구

이용자 인근서 데이터 즉각 처리

중기부·VC는 AI 스타트업 발굴

엔비디아의 AI 랜 기술 관련 이미지. 사진 제공=엔비디아




한국과 엔비디아의 협력은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급에 그치지 않는다. 자율주행 시대 핵심 인프라가 될 인공지능(AI) 랜(AI 기지국)을 공동 개발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해 AI 분야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엔비디아와 삼성전자(005930),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세대 간 AI 네트워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신 기지국에 엔비디아 GPU를 탑재해 AI 연산 기능을 부여하는 AI 랜 기술 공동 연구와 상용화에 7개 기관·기업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연구개발(R&D)과 실증망 구축, 특화 서비스 발굴을 통해 한국을 글로벌 AI 랜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AI 랜은 이용자와 2㎞ 반경의 인접한 곳에서 연산이 가능한 덕에 데이터센터보다 즉각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동시에 기기에 내장되는 온디바이스 AI보다는 연산 자원을 풍부하게 동원할 수 있는 중간 규모의 인프라다. 자율주행차나 로봇처럼 텍스트·이미지·영상 등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복잡하면서도 안전을 위해 거의 지연 없이 이를 수행해야 하는 피지컬(물리적)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다. 2030년께 6세대(6G) 이동통신이 5세대(5G)와 차별화한 서비스를 내세워 상용화되려면 역시 AI 랜이 필수로 꼽힌다. 델오로그룹에 따르면 전 세계 AI 랜 시장 규모는 2029년 100억 달러(약 14조 원)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통신 장비 업체인 삼성전자는 10월 29일 소프트뱅크와 AI 랜 분야 대응을 위한 기술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통신 3사는 국제 단체 ‘AI랜얼라이언스’에 잇달아 합류해 글로벌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통신사들의 수요를 겨냥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며 자사 GPU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회사는 또 10일 29일(현지 시간) AI 네트워크 기술 등 개발 협력을 위해 글로벌 통신 장비 업체 노키아에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AI 스타트업 지원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의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엔업프로그램’을 피지컬 AI 등 핵심 분야 중심으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엔업프로그램은 글로벌 기업의 인프라 및 기술·경영 역량을 활용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AI 스타트업 등 151개사를 지원했다. 올해도 39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정부는 엔업프로그램 확대 운영이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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