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의 1~9월 누적 순이익이 이자마진 하락 추세에 전년에 비해 2%가량 감소했다. 다만 자본시장 호조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은 20% 이상 성장했다.
농협금융은 올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 259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 감소한 수치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줄어든 6312억 원으로 조사됐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농협금융의 1~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든 6조 1863억 원으로 나타났다. 은행·카드 NIM은 지난해 9월 1.91%에서 지난달 말 1.67%로 1년 새 0.24%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1조 876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6% 늘어났다. 수수료 이익이 12.5%, 유가증권·외화파생 이익이 24.4% 확대된 영향이다.
농협금융은 “시장 금리 하락으로 인한 NIM 감소세 지속과 보험 손해율 상승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면서도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반한 유가증권 운용손익과 인수자문·위탁운용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성장이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계열사별로 봐도 은행·보험과 증권사 간 희비가 엇갈렸다. NH농협은행의 1~9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든 1조 5796억 원을 기록했다. NH농협생명은 2109억 원으로 14.9% 감소했다. NH농협손해보험도 전년과 비교해 12.1% 감소한 1219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반면 NH투자증권은 29.7% 늘어난 7481억 원의 순이익을 벌었다.
농협금융의 자산 건전성 지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1%포인트 감소한 0.58%로 나타났다.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931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7.6% 줄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9월 말 현재 186.4%로 105~133.4% 수준인 다른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에 비해 높다.
올해 3분기 중 농협금융 계열사가 지출한 농업지원사업비는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났다. 농업·농촌 지역 지원과 재난·재해 구호 활동에 쓰인 사회공헌액은 186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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