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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부진에 LG전자 3분기 영업익 8.4% ↓…가전·전장 ‘선방’

3분기 실적 발표…매출 1.4% 감소한 21.8조

‘中 경쟁’ TV 부진, 글로벌 무역 리스크 영향

'주포' 가전은 고루 성장, 전장 영익률 5% 넘겨

서울 영등포구 LG전자 사옥 전경.서울경제DB




LG전자(066570) 3분기 영업이익이 미국발 관세 영향 등 대외적 요인에 TV사업 부진 등이 겹치며 전년 동기 대비 8.4% 하락한 688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핵심 사업인 가전과 미래 성장 동략인 전장 부품 등이 선방하며 하락 폭을 상쇄했다.

LG전자는 31일 3분기 확정 실적으로 매출 21조 8737원, 영업이익 688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 전 분기 대비로는 5.5%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하고, 전 분기 대비 7.7% 상승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데는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 영향이 작용했다. MS사업부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5% 줄어든 4조 652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 분기 1917억원으로 적자전환한 후 이번 분기 3026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 폭이 커졌다. 중국 등 타사와의 경쟁 심화에 마케팅 비용 투입 증가가 이어진 탓이다.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 또한 이번 분기 반영했다.

ES사업본부부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이 기간 15% 감소했다. ES사업본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2조 1672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1329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국내 무더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구독 사업이 커졌지만 지정학적 갈등에 매출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력을 대폭 늘인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을 마케팅하는 과정에서 해외 쇼룸을 만들고 고객사 전용 시설 등을 구비하는 과정에서 인력 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 사업인 가전과 미래 먹거리인 전장 등 사업은 선방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6조 5804억원, 영업이익 36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3.2% 성장한 수치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과 구독, 온라인 사업 확대가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생산지 최적화, 효율성 제고 등의 노력이 관세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늘었다.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6467억원, 1496억원이었다. 매출액은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로 분기 영업이익률이 5%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가 실적 안정성을 높이고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비중을 확대하는 구독, 기업간거래(B2B) 매출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3분기 B2B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약 5조 9000억원을, 가전구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약 70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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