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미중 무역 휴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산에서 1시간 40분간 회담을 갖고 미국은 대중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추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이 엄청난 양의 대두와 농산물을 즉시 구매하고 양측이 상대국 선박 등에 대한 항만 입항 수수료 부과 조치를 유예하면서 6년 4개월 만에 극한 대치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 한미 관세 합의: 한미가 210일 만에 관세 협상을 타결하며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펀드 가운데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산 자동차·부품 관세가 25%에서 15%로 조정되고 반도체는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으며 의약품·목재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게 됐다.
■ HBM 주도권 경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3분기 7조 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HBM3E는 엔비디아 공급을 시작했고 HBM4는 내년 생산 물량이 완판돼 증설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다. SK하이닉스(000660)가 2026년 설비투자를 올해 대비 상당 폭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양사의 HBM 주도권 경쟁이 대규모 투자 전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美·中 일단 휴전…관세 낮추고 희토류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후 대중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는 1년간 유예되고 이후 계속 연장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중국이 엄청난 양의 대두와 농산물을 즉시 구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경제무역 문제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상호 보복의 악순환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세계 2대 경제 대국 간 무역전쟁의 열기가 낮아졌다”고 평가하는 모습이다.
2. 삼성, HBM4 ‘초격차 기술력’ 회복…“내년 물량 완판에 추가 증설 검토”
삼성전자 DS 부문이 3분기 매출 33조 1000억 원, 영업이익 7조 원을 기록하며 2분기 영업이익 4000억 원과 비교해 극적인 반등을 이뤘다. 메모리반도체 매출은 1년 전보다 20% 늘어난 26조 7000억 원을 거두며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HBM3E 양산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HBM4는 이미 개발을 완료해 모든 고객사에 샘플을 출하한 상태”라고 밝혔다. 내년 HBM 생산 계획에 대한 고객 수요를 이미 확보했고 추가 수요가 계속 접수돼 HBM 증산 가능성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전하는 모습이다.
3. 한미 관세협상 타결…“현금투자 2000억 달러, 연 상한 200억 달러”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국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대미 투자펀드 3500억 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 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로 구성된다”며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양해각서(MOU)에 명시하기로 했다. 품목관세 중 의약품·목재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고 반도체는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SK, 차세대 리더 앞세워 신·구 조화…“사업재편 내년 마무리”
SK그룹은 30일 이형희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것을 필두로 사장단 11명을 새로 뽑고 4명의 사장을 보임 변경했다. SK㈜에서는 강동수 PM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을 보좌하고, SK텔레콤(017670)은 정재헌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가 사장을 맡게 됐다. SK온 사장에는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가, SK하이닉스에서는 차선용 미래기술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40~50대 차세대 리더들이 대거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이며, 기존 사장단도 남겨 세대교체와 경영 연속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모습이다.
5. 4대지주, 3분기 순익 5.5조 역대 최대…체력 다져 생산적 금융 ‘속도’
KB금융(105560)그룹은 30일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1조 6860억 원이라고 밝혔으며,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5조 1217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5조 4863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0.3%나 불어났다. 4대 금융지주의 합산 이자이익은 10조 79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평균 1.84%로 지난해 1.80%보다 소폭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4대 금융지주가 18조 20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역대 최대치인 지난해 실적을 9% 상회하는 수치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6. 트럼프 “10점 만점에 12점” 시진핑 “中 발전 MAGA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부산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에서 “시 주석과의 대화에서 우리가 말한 내용 대부분을 상당히 포괄적으로 다뤘다”며 “전반적으로 10점 만점에 이 회담이 12점이었다”고 흡족해했다. 시진핑 주석은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안정세”라며 “중국의 발전과 부흥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목표와 상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의 경우 미국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대중 수출 규제 완화를 시사하면서도 최첨단 제품인 블랙웰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긋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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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rri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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