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속 가능하고 회복 탄력성이 있는 다자간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50년 동안 철광석 공급망 혈맹을 맺은 호주의 중요성을 강조한 장 회장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포항제철소에 초대해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장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미래를 잇다: 공동 번영을 위한 포스코의 공급망 파트너십’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하며 글로벌 공급망 붕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자간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 고리를 회복하기 위한 ‘공급망 협력’을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호주와의 공급망 협력 관계를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1971년 처음 호주 철광석을 공급받은 포스코그룹은 현재 원료의 70%를 호주에 의존하는 등 안정적인 공급망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장 회장은 “호주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청정수소를 사용해 탄소 저감 철강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며 “2차전지 원료 분야에서도 호주 광산에서 채굴된 스포듀민을 공급 받아 한국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는데 화석연료 중심의 협력이 2차전지 원료 분야로 이어지며 질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호주와의 단단한 협업 체제가 일본 등 다른 국가와 다자간 공급망 협력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와의 양자 간 공급망 협력은 일본과 중국 등 아태 지역 내 다양한 다자 협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다자간 공급망 협력은 아태 지역의 주요 경제 주체들이 공동의 번영과 지속 가능한 미래 공급망 건설을 위해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포항제철소를 찾아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포항제철소 원료 부두를 방문해 호주 철광석과 연료탄이 실제 활용되는 현장을 살펴보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 보유국으로 핵심 광물 투자를 통해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무한한 기회의 땅”이라며 “호주의 풍부한 자원은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호주 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호주 국적의 글로벌 원료 기업인 BHP와 탄소 감축 제철 공정인 하이렉스 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HP는 하이렉스 시범 공장 가동에 필요한 철광석 원료와 기술 노하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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