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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하락…美 ‘매파적 인하’에 낙폭 제한 [김혜란의 FX]

5.2원 내린 1426.5원 마감

"12월 인하 기정사실 아냐"

파월 발언에 달러 강세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30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하락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인하’ 기조가 확인되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내린 14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6.7원 내린 1425.0원으로 출발해 한때 1419.1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저점에서 일부 되돌렸다.

환율 하락에는 한미 관세 불확실성 해소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포함한 관세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이 가운데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투자 한도를 200억달러로 설정하기로 했다. 협상 타결 직후 환율은 야간장에서 1410원대 후반까지 밀렸다.

다만 간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하했음에도 제롬 파월 의장이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면서 달러가 반등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8선을 돌파해 99.049까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관세 리스크 해소로 환율 하방 압력이 커졌지만 연 200억 달러 투자 규모가 외환시장에 일정 부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외환 시장 전문가는 “서학개미의 해외투자 수요가 여전한 만큼 1300원대 진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부산 김해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희토류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며 “중국의 대두 구매가 즉시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57%에서 47%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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