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회장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한미 주요 글로벌 리더들이 모인 자리에서 “안정적인 전략 광물 공급망을 구축해 한미 양국의 경제 안보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30일 고려아연(010130)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저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한미 최고경영자(CEO)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려아연은 전략광물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갖고 있다”며 한미 주요 정부 관계자들과 기업인들을 상대로 전략광물 분야에서 고려아연이 갖고 있는 역할과 의미 등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오늘날 중국이 전략 광물을 무기화하는 현실을 마주하며 자유 시장에 대한 신뢰와 자유 무역의 황금기가 쉽게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깨닫는다”며 “아쉬운 일이지만 미국과 동맹국이 협력을 강화하고 더욱 견고한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50년 넘게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공급망을 구축해 비철금속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립해 온 고려아연은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직면한 전략광물 문제를 풀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을 갖고 있다”며 “사명감을 갖고 진지하게 이 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철금속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고려아연은 아연·연·동 등 기초금속과 금·은 등 귀금속 외에도 안티모니와 인듐·비스무트·텔루륨 등 전략광물로 불리는 희소금속을 생산한다. 이 중 방위 산업에 필수인 안티모니는 6월부터 미국에 직접 수출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8월 말 한미 정상회담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방미해 세계 1위 방산 기업인 미국의 록히드마틴에 전략 광물인 게르마늄을 공급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최근에는 전략 광물인 갈륨 생산 계획을 밝혔다.
최 회장은 “세계 최고 제련 기술력으로 안정적이고 투명하며 안전한 공급망을 구축해 한미 양국 간 경제안보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동맹 관계를 더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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