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30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 예상과 부합하지만 내부 견해차와 파월 의장의 신중한 태도를 감안하면 향후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박 부총재보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논의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다음 달부터 양적긴축(QT)을 중단하기로 하면서한은은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은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연준 내부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고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동결 의견을 냈다. 제롬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12월 금리인하는 미리 정해진 결론이 아니다”며 “향후 데이터에 따라 물가 안정과 고용 간 리스크를 균형 있게 판단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발언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은 금리 인하 속도 기대를 일부 되돌리는 반응을 보였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11%포인트, 10년물은 0.1%포인트 상승했고, 달러화 가치는 0.5% 올랐다.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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