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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 진심인 현대차,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 울산에서 첫 삽

수소연료전지 생산과 조립 한 곳에 통합 구축

9300억 투입…2028년 양산 목표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김두겸 울산시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문용문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및 수소 부품사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사진제공=울산시




현대자동차가 30일 울산공장에서 9300억 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2027년 준공 예정인 이 공장은 연 3만기의 연료전지 생산능력을 갖추고 국내 첫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생산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울산공장 내 연면적 9만 5374㎡(약 3만평) 규모로 건설되는 신공장은 과거 내연기관 엔진과 변속기 공장이 있던 부지에 들어선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회 전환 의지를 담아낸 전략적 거점”이라며 “선박 및 건설장비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에 연료전지를 공급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등 국내외 수소 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현대차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PEM 수전해기가 처음 공개돼 주목받았다.

PEM 수전해기는 수소연료전지의 역반응을 활용해 물에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장치다. 현대차는 30년간 축적한 연료전지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90% 이상의 국산화율을 달성했다. 광주에서 실증 중인 1㎿급 수전해기는 매일 넥쏘 50여대 충전이 가능한 300㎏ 이상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신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수소연료전지는 기존 대비 출력과 내구성을 높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승용차뿐 아니라 트럭, 버스, 건설장비, 선박, 농기계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차는 울산 신공장을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혁신 제조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작업 강도를 낮추고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최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장관은 “모빌리티의 탈탄소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의 혁신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은 “현대차와 청정수소 생산기술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이 마음껏 혁신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대차는 국내 버스 제조기업 KGM커머셜과 수소연료전지 공급 MOU도 체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수소 선도 기업으로서 탄소 중립 달성 및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선적부두. 사진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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