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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구역의 역설…강남은 매물 늘고 성동은 18% 증발 [AI 프리즘*부동산 투자자 뉴스]

토허구역 10일간 서울 매물 8.7% 감소

9·7 대책 후 일평균 거래량 64.7% 폭증

비규제지역 청약 완판과 미달 극명 대비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매물 6200채 증발한 서울 부동산 시장 [AI PRISM x D•LOG]


[주요 이슈 브리핑]

매물 잠김: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지정 열흘 만에 아파트 매물이 7만 1656건에서 6만 5431건으로 6225건 감소했다. 성동구(-18%)와 강동구(-17.8%), 강서구(-16.3%) 등 신규 토허구역에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대거 거둬들인 반면, 기존 토허구역이었던 용산구는 매물이 1.7% 증가하고 강남 3구는 보합세를 유지하며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실수요 급증: 9·7 주택 공급대책 발표 이후 30대 매수 신청자가 5345명에서 5827명으로, 40대는 4676명에서 5105명으로 증가하며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가 본격화됐다. 공급대책 발표 직후 서울 아파트 일 평균 거래량은 281.2건으로 6·27 대출규제 이후(170.7건)보다 64.7% 폭증했고,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도 5628명에서 5983명으로 반등하며 “지금 아니면 못 산다”는 불안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이다.

청약 양극화: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된 경기 김포 풍무역 일대는 평균 7.3대 1 경쟁률로 완판된 반면, 양주와 군포 등에선 미달 사태가 속출했다. 7~9월 중견·중소 건설사가 분양한 25곳 중 23곳에서 미달이 발생했으나 두산건설 등 브랜드 건설사는 구미 등 침체 지역에서도 선전하며, 10·15 대책 이후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더라도 입지와 브랜드 경쟁력이 명암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투자자 관심 뉴스]

1. 토허구역 확대 열흘 만에 서울 아파트 매물 6200채 사라졌다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 지 10일 만에 서울 아파트 매물 6225채가 사라졌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토허구역 지정 전날인 이달 19일 7만 1656건에서 29일 6만 5431건으로 8.7% 감소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 성동구는 매물 잠김 현상이 가장 심해 18% 감소했고, 강동구(-17.8%)와 강서구(-16.3%), 성북구(-15.9%), 마포구(-15.6%) 순으로 매물이 대폭 줄었다. 반면 기존 토허구역이었던 용산구는 매물이 1.7% 증가했고, 송파구는 보합 수준이며 서초구(-0.8%)와 강남구(-1.7%)는 소폭 감소에 그쳤다. 토허구역 지정 영향은 전세 시장으로도 확산돼 동대문구(-15%), 성북구(-13.2%), 중랑구(-12.8%) 순으로 전세 물건이 감소하고 있다.

2. 9·7 공급대책에도 서울 매매 65% 늘었다…30·40대 ‘패닉 바잉’

정부의 9·7 주택 공급대책 발표 이후 오히려 서울 주택 매수를 위한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자가 급증했다. 법원등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30대 매수 신청자 수는 8월 5345명에서 9월 5827명으로, 40대는 4676명에서 5105명으로 증가했다. 50대와 60대도 모두 증가하며 전 연령대에서 매수세가 되살아났다. 특히 공급대책 발표 직후인 9월 8일부터 서울 전역이 토허구역으로 묶인 10월 20일까지 30대 매수 신청자가 6676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 결과 9·7 공급대책 발표 직후 서울 아파트 일 평균 거래량은 281.2건으로 6·27 대출규제 이후(170.7건)보다 64.7% 급증했다. 최근 3년간 서울 연평균 가구 수 증가량은 약 5만 3000가구였던 반면 주택 수 증가량은 약 3만 3000가구에 불과해 연간 약 2만 가구의 주택 부족이 누적되고 있다.

3. 비규제 지역은 청약 흥행?…입지·시공사 따라 양극화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에서도 입지와 시공사 브랜드에 따라 청약 성패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경기 김포시 사우동에 공급하는 ‘김포풍무 호반써밋’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7.3대 1을 기록했고, 최고 경쟁률은 84㎡A 타입으로 24.6대 1에 달했다. 반면 이지건설이 양주 회천지구에 분양한 회천중앙역 파라곤은 21일 1순위 청약에서 803가구 모집에 134건만 접수돼 3.3㎡당 평균 1484만 원의 고분양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7~9월 중견·중소 건설사가 분양한 총 25곳 중 23곳에서 미달 또는 1순위 5배수 미충족 등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시공능력평가 25위 두산건설은 구미에서 평균 9.93대 1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부동산 투자자 참고 뉴스]

4. 중랑구 면목동 174, 6개월만에 신통기획 확정…최고 35층·970가구

중랑구 면목동 174-1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착수 6개월 만에 확정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29일 면목동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지난해 12월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후 올해 4월 신통기획에 착수했으며, 재개발을 통해 최고 35층, 약 970가구 규모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7층 이하)’에서 ‘제3종 일반주거’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1.52)를 적용해 사업 실현성을 높였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지원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5. 본입찰 앞둔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사실상 다 판다

국내 1위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영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앞두고 매각 대상 지분이 66.6%에서 98%로 대폭 확대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주요 인수 후보에게 매각대상 지분이 최종 98%로 조정됐다고 통보했다. 당초 최대 주주인 손화자 씨를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들의 지분 66.6%로 시작했으나, 조갑주 전 신사업추진단장 측 지분 11.89%와 우미글로벌(9.08%), 금성백조주택(8.59%) 등도 매도를 결정했다. 매각가는 4800억 원에서 8000억 원대로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적격인수후보에는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이 올라 있으며, 흥국생명은 본사 건물 매각으로 약 7193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6. 초강력 10·15 규제에도 집값 상승 기대 ‘후끈’ 민심은 ‘싸늘’

역대급 초강력 규제로 평가되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에도 집값 상승에 대한 국민 기대감이 오히려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서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0포인트 오른 122를 기록해 4년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정부 대책이 임박한 것으로 보도된 14일부터 대책 발표 후인 21일까지 진행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정 평가가 49.0%로 긍정 평가 47.2%를 넘어섰다. 10·15 대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6%가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51.2%로 9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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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30일(목)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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