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메모리 초호황: SK하이닉스(000660)가 3분기 영업이익 11조 3834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HBM부터 D램·낸드까지 내년 물량 전량 판매를 완료했다. AI 추론 시장이 확산되면서 멀티모달 AI 서비스가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동시 사용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추론 단계에서 출력 토큰과 메모리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외국인투자: AWS·르노·지멘스헬스시니어 등 글로벌 7개 대기업이 향후 5년간 한국에 9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AWS는 울산에 이어 추가로 50억 달러 이상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고, 르노는 한국을 글로벌 5대 전략 허브로 육성하며 부산 공장을 전기차 생산 설비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 AI 도구 확산: 클로드 코드·커서 등 자연어 명령어로 코드를 작성하는 바이브 코딩 앱이 IT 업계에 확산되면서 개발 생산성이 최대 3배 향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5월 소프트웨어 개발자 800여 명을 해고했고, 국내에서도 올해 상반기 신입 개발자 채용 공고가 전년 대비 120건 감소하는 모습이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HBM·D램·낸드’ 내년 물량도 완판…분기 영업익 15조 넘본다
SK하이닉스가 3분기 매출 24조 4489억 원, 영업이익 11조 3834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리며 메모리 시장 초호황기 진입을 선언했다. 김우현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사이클은 2017~2018년 슈퍼 사이클과 달리 AI 패러다임 전환에 힘입어 훨씬 폭넓은 응용처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모델이 멀티모달 형태로 발전하고 추론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확산되면서 추론 단계에서 메모리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주요 고객사들과 내년 HBM 공급 협의를 완료했고 D램과 낸드플래시 전 제품의 내년 공급처를 확보했다. 업계는 4분기 영업이익이 13조 원을 돌파하고 내년 평균 분기 영업이익이 15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
2. 글로벌 대기업 7곳, 13조 투자 보따리…“韓의 AI 잠재력에 베팅”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대기업 7개 사가 향후 5년간 한국에 90억 달러를 투자하며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의 70%에 달하는 대형 투자가 이뤄졌다. 맷 가먼 AWS 대표는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 달러 이상 투자 계획을 공개했고, 니콜라 파리 르노 한국 최고경영자는 기존 생산라인을 전기차 생산 설비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멘스헬스시니어는 경북 포항에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핵심 부품 생산 시설을 만들고, 엠코테크놀로지는 반도체 후공정 시설을 확충한다.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2020년 207억 4700만 달러에서 2024년 345억 7000만 달러로 66.7% 증가했다.
3. 명령어만으로 AI가 코드 척척…뉴노멀로 떠오른 ‘바이브 코딩’
어보브테크는 최근 개발자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클로드 코드 유료 계정을 나눠주고 바이브 코딩 활용 역량을 시험했다. 바이브 코딩은 영어 문장 명령어로 AI가 코드를 작성하는 새로운 개발 방식으로, 지원자들은 48시간 동안 5000줄짜리 코드를 완성했다. 포티투마루는 올해 3월부터 전 직원에게 AI 코드 에디터 커서 유료 계정을 지원하고, 카카오(035720)는 실무 테스트에서 2배 생산성 향상을 확인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현재 생성형 AI의 개발 역량은 경력 5년 차 주니어 개발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5월 개발자 800여 명을 해고했고, 국내 IT 기업의 신입 개발자 채용 공고는 전년 대비 120건 감소했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LG전자, SK엔무브·GRC와 ‘동맹’…年25조 규모 액침 냉각 시장 공략
LG전자와 SK엔무브가 미국 액침냉각 전문기업 GRC와 손잡고 25조 원 규모로 확장될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장에 뛰어든다. 세 회사는 27일 경기 평택시 칠러사업장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산업이 생성형 AI를 넘어 추론형 AI 시장으로 진화하면서 고성능 반도체가 집적된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요해지고 있다. AI가 연산 과정에서 엄청난 열을 내뿜으면서 발열 문제가 성능과 전력 효율, 운영 비용에 직결되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들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장이 2024년 53억 8000만 달러에서 2030년 177억 70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5. 5년 뒤 살아남을 유통기업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이 말 그대로 모든 직업을 바꿀 것”이라며 향후 3년간 직원 규모를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미국 최대 규모 일자리 창출 민간 기업으로, 모든 근로자가 AI를 활용하면 인력 충원 없이도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AI는 개인의 근무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으며, 이제는 어떤 AI 툴을 쓰는지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정도로 필수 도구로 자리잡았다. 월마트가 오픈AI와 손잡으면서 검색 기반 쇼핑에서 생성형 AI와 대화하는 쇼핑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6. 씨티·JPM, CEO가 이사회 의장 겸임…“지배구조에 정답 없다”
한국씨티은행은 29일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공식 직함이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22일 제인 프레이저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하며 리더십 연속성 강화를 강조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2006년부터 이사회 의장과 최고경영자를 겸하고,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도 2019년부터 의장직을 함께 맡고 있다. 반면 한국은 2010년 금융 당국 주도로 최고경영자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도록 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지주 회장이 이사회에 참호를 구축한다”고 지적했다.
▶ 기사 바로가기: 한미 관세협상 타결…“현금투자 2000억 달러, 연 상한 200억 달러”
▶ 기사 바로가기: 국힘, 관세협상 타결에 “트럼프 원하는대로…국익 지켰는지 의문”
▶ 기사 바로가기: 임종룡의 힘…우리금융, 분기 순익 첫 1조대

 
                             
                             
                             
                            



 
        
        
        
        
        
        
        
                                                             derrida@sedaily.com
                                                                derrida@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