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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손잡고 AI 풀스택 기술 수출…“과학기술로 동맹 격상” [한미 정상회담]

한미 '기술번영 MOU' 체결

HBM·첨단모델 등 시너지 전망

양자·바이오·우주 등 R&D 확대

내년 워싱턴서 협력 내용 구체화

내년 워싱턴서 구체화하기로





한국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공지능(AI) 반도체부터 모델·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전 분야) 기술을 수출하고 양자와 바이오 등 신기술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이 같은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한미 동맹을 한층 격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경북 경주 APEC 주간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의 일환으로 양국 정부 간 ‘한미 기술번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정부 대표로 서명했다.

양국은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와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등 두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 분야에서는 AI 풀스택 기술을 수출하는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모은다. AI 풀스택은 반도체부터 모델·서비스까지 AI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성하는 기술들의 집합이다. 한국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제조 역량, 미국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빅테크 프런티어(최첨단) 모델 등 양국이 가진 기술 간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수출과 AI 활용에 적합한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AI 혁신 촉진 등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잇달아 MOU를 맺고 국내 재생에너지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투자 유치에도 협력하고 있다.

양국은 또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을 위해 차세대 통신, 제약·바이오 기술 공급망, 양자 혁신, 우주탐사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실행 방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핵심 신흥 기술 분야 R&D 전반에서 연구 안보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기초연구와 인력 교류를 적극 지원해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양국은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한다. 특히 내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수석이 이날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크라치오스 실장과 양자 면담을 갖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하 수석은 “MOU를 통해 사람 중심의 포용적 AI와 민간 주도의 혁신을 바탕으로 양국이 함께 기술 주권을 키우게 될 것”이라며 “한미 간 AI R&D 및 풀스택 기술 협력은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 과학기술부총리는 “양국은 과학기술을 통한 자유와 상생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정부 간 기술 번영을 약속했다”며 “앞서 미국 블랙록, 오픈AI와 체결한 AI 생태계 협력 MOU에 이어 한미 간 과학기술 교류와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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