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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7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성공

수요예측서 2조 5500억 몰리면서 증액 발행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재무 안정성 한층 제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 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010130)은 29일 7000억 원 규모의 제13회차 회사채를 발행하며 성공적으로 자금 조달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회사채는 3년물(13-1회차) 3500억 원과 5년물(13-2회차) 3500억 원으로 구성했다. 고려아연은 높은 투자 수요에 힘입어 처음에 계획했던 발행액 3500억 원 대비 2배 늘린 7000억 원 규모로 회사채를 증액 발행했다. 고려아연이 21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2조 5500억 원의 자금 몰린 바 있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한다. 무역금융 6000억 원과 단기사채 1000억 원을 상환하는 데 자금을 투입해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발행금리는 3년물이 3.050%이며 5년물은 3.287%다. 3년물의 경우 개별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 금리) 대비 -26bp(1bp=0.01%포인트), 5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20bp로 확정했다. 최근 고려아연과 동일한 신용평가 등급 ‘AA0(안정적)’을 받은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실적과 비교하면 고려아연이 발행금리를 가장 큰 폭으로 낮췄다.



회사채 발행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배경에는 안정적 실적 흐름과 전략광물 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이 있다. 고려아연은 아연 가격 약세, 제련수수료(TC) 하락 등의 악재를 극복하고 올해 2분기 기준으로 102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고려아연 매출액은 7조 6582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 4335억 원) 대비 40.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6.9% 늘어난 53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략광물, 고려아연 측은 “귀금속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다각화하고 유가금속 회수율 제고와 기술 혁신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등 전략광물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으로 탈중국 공급망 구축 중요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존재감이 급부상하고 있다. 올 6월 고려아연은 안티모니의 첫 대미 수출을 성사했고 8월에는 세계 1위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약 1400억 원을 투입해 온산제련소 내 게르마늄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10월에는 약 557억 원을 투자해 갈륨 회수 공정을 신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원 순환,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2차전지 소재 등 3대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전자폐기물, 태양광 폐패널 등 이차원료 수거·전처리 사업을 수행하는 페달포인트는 올 상반기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시현했다.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립 공사도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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